오늘날 대부분의 병·의원은 종이차트 대신 전자차트(EMR, Electronic Medical Record)를 사용해 진료기록을 관리합니다. EMR은 진료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며, 진료내용, 검사결과, 약 처방, 진단서 발급 등 병원 운영의 전반적인 과정을 통합해주는 핵심 시스템입니다. 하지만 병원을 폐업하거나 EMR 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될 경우, 그 안에 저장된 환자 진료기록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?이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의료기관도 많지만, 이는 매우 위험한 접근입니다. 전자차트는 서버 기반이기 때문에 계약 종료와 동시에 접근이 차단되거나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습니다. 백업을 하지 않은 채 폐업이 진행된다면, 이후 환자가 진료기록을 요청했을 때 제공하지 못해 의료법 위반..